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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하필, 처음 만난 것이 최고의 부품이었다. 자전거를 구입한 이래 첫 단체 라이딩 모임에 나가서 본 게 캄파뇰로 레코드였다. 샛노란 룩 프레임에 장착된 달덩이 같이 둥글고 매끄러운 은색 레코드 캘리퍼 브레이크가 그리도 인상에 깊게 남았고, 아직도 기억난다. 그걸 본 이후 동경이자 내 꿈의 이름이 캄파뇰로 레코드가 되었는데, 레코드 티타늄에서 레코드 CT까지는 여전히 참 매력적인 부품이라고 생각한다. 첫사랑은 은색의 레코드였다. 하지만 캄파뇰로 레코드는 카본의 시대를 가장 앞서나간 브랜드였으니, 시마노보다 먼저 새카만 크랭크를 출시한다. 여담이지만 은색 크랭크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닌데, 시마노 울테그라와 듀라에이스는 광택이 다르다. 듀라에이스가 코팅 덕분에 좀 더 은은하고 깊이 있는 광택이랄지. 광택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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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
큐링(ROTOR Q-RINGS for CAMPAGNOLO, BCD 110/113)이여, 그대에겐 아무 잘못이 없노라.” 로터의 타원형 에어로 체인링을 구입한지가 어연 한 달이 넘었는데 여태 장착을 못 했다. 캄파뇰로 울트라토크 크랭크 성애자인지라, 레코드 UT만 스탠더드 둘, 콤팩트 하나를 보유중. 그런데 캄파뇰로 레코드는 순정 체인링 가격이 만만찮다. 만만한 건 듀란데... 사실 체인링 곡률이 얼마고 관심 없다. 그저 순정 말고도 이쁘고 브랜드 괜찮고 자랑질 하기 좋은 물건 찾다보니 큐링이 눈에 들어온다, 싸기도 하고. 구매처는 영국. 로터 홈페이지의 큐링 매뉴얼을 대충 ‘캄파뇰로 사용 가능’까지만 읽고서 BCD 110짜릴 덜컥 주문했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콤팩트 말고 ‘캄파뇰로 콤팩트’ 용은 따..